엉뚱발랄 자매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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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보다 놀이방을 더 좋아하는 예자매

오늘 저녁 뭘 먹지? 주말부분인 예자매집은 아빠가 오늘 금요일 저녁 외식을 하게 된다. 평소 아이들과만 생활하고 있어 가족이 다 모였을때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편이다. 한주간도 수고했어~~ 일종의 보상심리^^ 오늘은 남편이 늦게 도착하기에 예자매와 함께 밥먹으러 나왔다. 가까운 거리라 걸어가기로 했다. 셋이 먹을만한 음식을 찾다 보니 딱히 고기 말곤 없다.

예자매가 고기를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맵거나 짠 음식을 좋아하지 않기에 근처 놀이방이 있는 본집갈비로 이동 했다. 진짜 갈비를 먹고 싶었다면 이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갔을테지만 오늘은 날도 춥고 간단히 한끼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가게로 출발~~ 집에서 10분정도 걸리는 위치라 곧 도착했다.

돼지갈비 2인분에 공기 2개 주문을 하고 예자매는 음식이 나올때까지 실내 놀이터로 향했다. 그나마 이동네에 놀이방이 있는 가게가 이곳뿐인지라 종종 아이들과 함께 할때는 가끔 찾게 되는 거 같다. 처음 오픈했을땐 질 좋은 고기에 숯불에 구워서 나오니 따로 굽지 않고 바로 먹을수 있어서 자주 왔던거 같다. 근데 이집 고기는 그때 그때 다르다. 고기가 맛있을때도 있고 완전 살만 있어 퍽퍽하니 맛없을때도 있다는 건 함정임. 복불복이다.

주문한 저녁 상차림이다. 역시나 고기부터 확인하게 되는건 어쩔수 없다. 메인이 돼지 갈비인데 갈비의 기름기는 하나도 없이 순 고기 덩어리만 익혀서 나왔다. 진짜 요게 갈비 부분이 맞을까 조금 의심스럽지만 어쩔수 없다. 예자매가 원해서 온것이니 걍 한끼 먹고 놀이터에서 놀다 집으로 가야지. 이동네 본집 갈비 평판이 좋은건 아니다. 진짜 맛없다고 소문이 나있으니깐... ㅎㅎ 그래도 가게 장사가 되는걸 보면 (잘되는건 아니지만 망하지 않고 유지하는걸 보면) 예자매맘 같은 경우가 많을 듯하다. 주로 유아기와 초등저학년생의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와서 식사를 하는 걸 보면 놀이방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해본다.

밑반찬이나 샐러드 공기를 추가하면 나오는 된장찌개까지 맛있다. 다만 이집의 문제는 다른 반찬이 아닌 고기.. 돼지갈비의 부위 문제가 아닐까 싶다만.. 초심때처럼 좋은 부위를 손님들에게 제공했으면 지금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오지 않을까? 내 돈 주고 사먹는 입장에서 메인이 맛없음 진짜 돈 아까울때가 많은데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라는 느낌을 받아보고 싶다.

예자매맘 입맛으로 주관적인 평가이니 오해는 하지 말자. 어떤 분들 입장에서는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가실수도 있겠지만, 난 그렇지 못했기에 아쉽다. 대신 겨울이라도 집에만 있는 아이들은 잠시동안 아랫층 눈치 보지 않고 신나게 뛰어 놀수 있는 놀이방이 있어 다행이다. 다음에는 귀찮더라도 자동차로 이동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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