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발랄 자매들의 일상

data-language="ko"

엄마표 아이와 함께 한글공부

올해 일곱살이 된 민이는 글자에 관심이 많은편이다. 어릴적부터 책과 친하게 지냈고, 장난감과 TV보다 더 책을 많이 봤기 때문일까? 다섯살때 유치원에 입학하고 나서도 글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동화책을 읽어줬다. 예자매맘은 유아기에 읽고 쓰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기때문이기도 했다. 그랗게 다섯살이 지나고 여섯살이 되던 해 사교육을 하는 친구들은 글자를 읽기 시작하고 어떤 아이들은 유창하게 읽기도 했다. 예자매맘은 한글 공부가 늦어지는것에 불안하거나 조바심이 나지 않았다.

우리집은 여전히 매일 매일 동화책을 읽었다. 유치원에서는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 독서통장에 기록하게 하였다. 다섯살때부터 쓰기 시작한 독서통장 덕에 매일 밤 자기전에는 책을 꼭 읽어야만 자는 버릇이 생길정도다. 매일 책을 읽는 민이는 유치원에서 제일 많이 책을 읽는 아이가 되어 있었다. ㅎㅎ

민이도 여섯살이 되니 글자를 가르쳐주지 않아도 간단한 글자들은 읽는다. 아주 쉬운 단어들이긴 하지만 아는 글자를 보면 읽어보면서 글자가 맞는지 확인한다. 혼자서 동화책을 읽고 싶어하는데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답답해 하는 모습이 보인다. 미술학원에도 가고 싶은 아이. 하고싶은게 많은데 엄마가 너무 그냥 두는거 같아서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든다.

평일엔 아이들과 셋이서 생활하는 독박육아에 수업이 있는 날에는 출근하고 수업준비도 하기때문에 평일 저녁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 주말에야 겨우 한글공부를 봐줄 시간이 있다. 더는 미를수 없는 한글 공부. 민이가 그토록 하고 싶어했는데 올해에는 꼭 글자 공부를 시켜야겠다.

글자공부 하자니깐 신이 나서 오는 민이다. 이미 알고 있는 단어지만 처음부터 알려준다는 의미로다가 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 를 시작했다.  오랜만에 빈이는 아빠가 봐주고 오로지 엄마와 둘이서만 하는 한글공부 민이가 좋아했다. 아는 단어라 그런지 진도가 빠르게 나갔다. 이 책은 기적의 한글 1권이다. 책은 진작 구입해놨는데 책을 한번 보고 한글을 완전히 익히기 어려울거 같아서 따로 복사했다.

몇번 보고나서 책으로 다시 공부할 예정이다. 잠깐동안이지만 한글공부하는 내내 웃는 얼굴로 임하는 민이. 민이 눈에는 어린 동생을 챙겨주는 빈이를 엄마가 더 좋아한다고 느낀다. 주말에온 아빠에게 엄마는 빈이만 좋아한다고 말할정도임. 아니라고 말해줬다. 아직 엄마 손이 더 필요해서 챙겨준거라고 엄마는 다 좋아한다고 말해줬다.

제법 글자도 잘쓰는 아이. 엄마가 바쁜 시간이라도 잠시 시간을 내어 볼게. 엄마의 사랑을 질투하는 예자매들. 아이들이 행복하게 웃으면서 하루 하루 살아갈수 있도록 엄마가 조금 더 노력해볼게.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지내보자^^ 힘내라 예쁜 우리딸. 앞으로 혼자서도 동화책을 읽는 민이의 모습을 기대하며 화이팅하자.

 

 

 

'육아일기 > 엄마표 공부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  (0) 2019.11.29
비폭력대화  (0) 2019.10.25
영아 교구수업 교수법에 대한 고민  (0) 2018.01.26
유아 미술 : 물감 롤러 찍기  (0) 2018.01.21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
data-language="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