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꼬마 눈사람
한겨울에 베란다 밖 꼬마 눈사람 올겨울 목포에는 눈이 한번 내리면 겁나게 온다. 한번 내린 눈이 온세상을 가득 채워놓고 슬그머니 도망을 가곤 한다. 눈이 오는동안 아이들은 눈이 오니 행복해 하고 어른들은 아침 저녁 출퇴근길을 걱정하게 된다는 동상이몽이 따로 없다. 눈이 많이 내렸던 주말 아빠와 함께 우리집 서서서 부녀는 밖으로 나갔다. 한참동안 들어오지 않더니 집으로 들어왔다. 나갈땐 분명 셋이 였는데 누군가 하나를 더 데려왔다. 다름 아닌 꼬마 눈사람이다. 작년 겨울에도 아빠와 셋이서 꼬마 눈사람을 만들더니 올해 겨울엔 조금 더 큰 꼬마눈사람을 만들어왔다. 눈사람을 만들기 위한 예자매들의 모습들을 아빠가 사진으로 담아왔다. 표정만 봐도 아주~~신이났다. 안타깝게도 이날은 몸살이 나서 함께하지 못한 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