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발랄 자매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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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구수업 진행에 대한 고민

예자매맘이 하고 있는 일 중 하나가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달 어린이집으로  교재교구가 도착하며 3세와 4세반 친구들은 각반 선생님과 함께 교재와 교구를 경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후 정해진 요일에 예자매맘이 가서 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하는것이다.

대학때 유아교육을 전공했고 병설유치원에서 기간제교사로 근무한 경력도 있는터라 부담감도 적었다. 몇개월째 어린이집 방과후 수업을 하고 있지만 유아와 영아 수업은 차이가 있다. 다시 말하면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보다 영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 훨씬 어렵다. 영아들은 주의집중 시간이 짧기때문에 15분의 시간동안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며서 즐거워할수 있는 수업을 만들어가야한다.

3세 4세를 대상으로 하는 수업경험이 부족한 탓일까? 각반 담임선생님이 교재와 교구를 가지고 수업을 한 후 예자매맘이 수업을 하기 때문일까? 아이들의 반응은 그냥 그렇다. 수업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3세와 4세를 위한 수업준비가 꽤나 어렵다. 담임 선생님의 수업과 겹치지 않는게 좋을텐데 수업을 하러 갔을땐 이미 여러번 교구로 놀이를 했던 아이들을 만난다.

과연 이아들을 상대로 어떤 수업을 어떻게 해주어야지 교사인 나와 영아들이 즐겁게 참여할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활동적이고 직접체험할수 있는 수업을 중심으로 해야하는데 나름 준비해서 가는데 교사의 수업과 겹치는걸 보면 나도 모르게 의기소침해지고 눈치가 보인다.

가르치는 직업만 해왔는데 성인수업부터 청소년기 초등학생 유치원과 어린이집 수업중 지금 맡고 있는 어린이집 영아 수업이 제일 어렵게 느껴진다. 교사의 능력이 수업의 질을 결정하는 만큼 어린이집 교구수업을 진행하는동안 수업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금껏 교사가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내게 큰 숙제가 생겼다.

어떤 분들은 위기가 기회로 바뀐다고 하던데 내게도 꽃피는 봄날처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 교구 수업이 즐겁고 재밌게 진행될 날이 올거라 믿는다. 그동안 어린이집에 대한 인식은 그냥 그랬다. 직접 경험하지 않은 채 어린이집 교사는 유아교육과 전공자도 아닌 보육교사 자격증만 취득해서 근무할수 있는 곳으로만 여겨왔건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자만심과 교만함에서 왔던 잘못된 생각과 고정관념이였다.

짧지만 어린이집 영아를 직접 겪어 보면서 어린이집 선생님들의 대한 생각과 관념이 바뀐 계기가 되었다. 그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수고하신 그분들께 절로 감사한 마음까지 든다. 생애 처음 만나는 어린이집 선생님으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밝은 미래를 꿈꿀수 있길 소망하며 이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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