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발랄 자매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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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옥천왕족발 맛집

오랜만에 해남에 있는 친정집에 다녀왔습니다. 예자매와 함께 점심때 먹을 족발을 구입하기 위해 해남올때엔 자주 들리게 되는 옥천왕족발 집에 전화로 주문을 했습니다. 어릴적부터 족발이 맛있는 집으로 유명했던 옥천왕족발 몇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면서 장사를 하고 계시네요. 부부가 함께 운영을 하고 계시는데요. 왜 이런말 있잖아요. 한번도 안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먹은 사람은 다시 찾아온다는. 옥천왕족발 가게도 해당이 되는거 같습니다. 해남에서 족발 맛있는 집 하면 바로 여기밖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해남 매일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옥천왕족발 족발을 좋아하는 예자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곳이랍니다. 첫째 민이 임신했을때 후반기에 접어들어가면서부터 족발을 엄청 많이 먹었거든요. 겨울에는 딸기만 먹다가 봄이 되면서 부터 족발을 이틀에 한번씩은 시켜서 주구장창 족발 먹방을 선보인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첫째 민이도 족발을 참 좋아합니다. 특히 뱃속에서 부터 먹었던 껍질? 비게라고 해야 하나요? 그걸 엄청 먹었는데 그 식성 그대로 민이도 족발을 먹을때에는 살보다는 껍질을 좋아합니다. 고기는 싫어하면서 껍질만 달라는 아이에요.



매일 아침 한약재들과 옥천왕족발집만의 비법으로 돼지 앞다리살을 삶아서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서 저녁때는 족발이 소진되어 영업이 끝나는 경우가 자주 있으니 가게를 방문하기 전에 미리 전화로 확인하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족발이 삶아져서 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인데요. 사진만 봐도 무지 신선해보이지 않으시나요? 야들야들 족발을 먹으면 기분까지 좋아지는건 저뿐일까요?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우울했던 생각도 잠시 잊게 되는거 같습니다.^^ 보통 족발시킬때 막국수와 함께 먹으면 더 좋을텐데 아직까지 막국수 잘하는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예자매맘은 몇번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족발을 시킬땐 그냥 족발만 먹자로 바뀌었습니다. 



먹고 싶은 족발은 대기중에 있으니 함께 먹을 야채를 준비하겠습니다. 상추와 마늘과 당근이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한쪽에는 족발 먹을때 필요한 양념장이 함께 포장되어 있어요. 먹을수 있게 포장을 열어보겠습니다.



시원한 콩나물 국물과 함께 초고추장과 새우젓 그리고 쌈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족발을 먹어보겠습니다. 



예자매맘은 입맛이 초딩이라 생마늘 생양파는 절대 먹지 않습니다. 제가 먹을 야채는 생이 아닌 잘 익혀서 구워서 주로 먹습니다. 아직 어른이 덜 된 모양이지만 아마도 평생 이렇게 살지 않을까 싶네요. 뭐 입맛이야 개인의 따라 다른거니까요. 상추위에 족발을 올려놓고 초고추장만 올렸습니다. 취향에 따라 새우젓과 쌈장과 마늘을 올려 드셔도 됩니다. 맛은 우리가 아는 맛 그 맛 맞아요. 맛있는 족발집에서 사와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고 이 순간 뭘 먹어도 맛있을거 같습니다. 맛있는게 더 맛있어지는건 함께 하는 사람들이 좋아서 일거라 생각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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