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발랄 자매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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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동안 준비한 전산회계 1급 시험 후기 

6월 3일 두번째 자격증 시험을 보게 되었다. 바로 한국세무사회자격시험인 전산회계 1급 직업전문학교 학생이 되고자 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전산회계 자격증을 따고자 했던 예자매맘이였기에 꼭 취득하고 싶은 종목이기도 하다.

두 아이들을 맡겨 두고 시험을 보러 가야 하는 입장인지라 전산회계 1급과 2급을 동시에 보는건 시간적 부담과 상황적으로도 어렵다는 판단이 들어 원서접수 전에 선생님과 상담을 했었다. 선생님의 대답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빠르게 답변해주셨다. "그럼 2급 접수 하지 말고 1급만 접수해요" 그말을 듣고 망설이지 않고 단번에 1급만 접수완료

 

 

함께 공부하는 우리반에서는 나 포함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동생만이 1급 시험에 도전하고 다른분들은 2급만 접수하거나, 1, 2급 동시 접수자가 많았다. 1급만 시험보기로 결정하니 심적인 부담감은 어쩔수 없이 감수해야했다.

시험을 앞두고 2주일전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예자매들이 감기에 걸려 고생을 했고 옆에서 챙겨주는 나 조차도 열이 39.7도가 됨. 병원에서는 입원을 하라는데 상황상 입원치료는 못하고 수액을 맞고 처방 받은 약을 먹고 몇일동안 지냈다.

그로인해 시험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쉬는 것 조차도 맘이 편하지가 않았다. 다행이 컨디션이 회복되었다. 이제 내게 주어진 시간은 시험보기 일주일전이다. 아~~ 이걸 어쩌나? 공부를 못하고 수업도 제대로 못듣고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도 아이들이 힘들어 하여 오전수업은 금요일 단 하루밖에 가질 못했다. ㅠㅠ

금요일이 되어서야 나도 아이들도 괜찮아져서 공부를 할수 있게 되었다. 기출문제를 풀었지만 잦은 실수와 모르는 부분들이 나왔다.  2급 기출문제를 풀면 점수대가 안정적으로 나와 합격 하겠지만, 난 2급은 응시 하지 않는 관계로 패스.  1급 점수대가 아에 안나오는것도 아니고 자꾸 틀린 부분이 또 틀리고 틀리기를 반복하는게 문제였다.

이상태에서는 더이상 기출문제 푸는건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과감히 기출문제 풀이는 접어두고 전산회계1급 책을 읽어보기 시작했다. 평소 수업시간때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했던 부분을 중심으로 개념정리를 해나갔다. 이론책을 다 읽어본 후에는 그동안 풀어봤던 기출문제를 다시금 풀어보면서 오답 내용을 확인했다.

어떤 부분이 왜 틀리는지 기출문제 풀이를 보면서 내용정리를 하고 부족한 부분을 이론책을 읽어가면서 남아있는 시간을 최대한 집중했다. 공부를 하다 알게 되었다. 내가 왜 자꾸 틀리는지를 한동안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했기에 빠진 수업시간이 좀 많았다. 그때 배운 내용인데 내가 없었기에 문제를 풀면 답을 모르는거였다.

이런 배우지를 않았으니 모르는건 당연한거였다. 나름 전산회계 수업을 열심히 듣고 공부했던 나. 점수대를 보고 좌괴감에 빠질때도 있었는데 몰라서 자꾸 틀렸던거다. 이때부터는 더욱더 틀린 내용에 대한 개념정리 해 나갈수 밖에 없었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뿐이였다.

피곤한 마음에 쉬고 싶었지만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단 하나! 지금 공부하지 않으면 분명 시험 보고 나서 후회가 될거라는 거였다. 6월 3일 토요일에 시험을 보는데 다행이도 전산회계1급은 오후 15시~16시까지다. 토요일 오전까진 공부를 할수 있겠구나. 물론 아이들은 챙겨야 하는 엄마이기에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겠지만 조금이라도 공부를 할수 있단 사실에 감사했다.

시간이 흘러 시험시간이 다가왔고 충분한 공부량이 아니였기에 긴장하고 떨렸다. 최대한 진정하자 답안 실수 없이 문제 풀이에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문제를 풀었다. 실기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세문제가 헷갈리기 시작한다. 한문제는 풀긴 했으나, 분개 하나는 놓쳤다. 나머지 두문제 중 하나는 수업시간에 딱 한번 풀었던 내용이였고 어찌 해야 하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고민하다 일단 빼놓고 다음문제를 풀었다.

세번째 헷갈리는 문제는 아에 손도 못댔다.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다면 좀더 고민해봤겠지만, 그걸 풀다 남아있는 문제들을 풀지 못할거 같아서 다음 문제을 풀기 시작했다. 실기의 마지막 조회문제들을 풀어 놓고 이론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남아있는 시간은 10분정도 없었다.

문제를 읽고 답을 골라야 하는 4지선다 문제인데 긴장한 탓에 문제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무슨 정신으로 문제를 읽고 답안을 작성했는지 모르겠다. 중간 중간에 시험이 끝난 분들이 퇴장하고 있었기에 긴장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었다.

마인트컨트롤을 하고 남아있는 객관식 문제를 풀고 답안 정리를 했다. 시험시간은 종료되었고 USB 메모리칩을 제출하고 퇴장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전산회계 1급 가답안을 찾아보았다. 와~~ 대박이다. 시험 보고 나서 30분도 채 되지 않았건만 벌써 부지런한 분들이 답안을 올려 놓은게 아니겠는가?

차안에서 대충 문제와 답안을 보고 집으로 돌아와서 바로 시험지로 채점을 하기 시작했다. 가답안에 문제가 없고 답안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78점 예자매맘의 점수다. 고로 아무것도 실수없고 이변이 없다면 합격이란 소리임. 남아있는 몇일동안 이론과 기본서에 충실해서 좋은 점수가 나온게 아닐까 싶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가답안이고 아직 시험 결과가 나온것도 아니기에 기다려봐야 한다. 6월22일 합격하면 기분이 참 좋을거 같다. 혹시라도 떨어지게 된다면 뭐 마음은 조금 상하겠지만 조금 더 준비해서 8월달 시험에는 좋은 점수로 합격할수 있도록 공부해야 겠다.

 

다음번 시험준비로 전산세무시험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아직은 전산세무2급을 할지 1급을 할지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 이건 혼자서 공부해햐 하고 선생님께는 질문정도만 할수 있기에 책보고 공부 좀 해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예자매맘처럼 전산회계 시험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서 시험일정표를 첨부했다. 필요하신분들은 참고하자. 내가 본 시험이 72회차이다. 다음번 시험은 73회가 된다. 피곤했던 하루 마무리하고 그만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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