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발랄 자매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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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미술 : 물감 롤러 찍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물감이 아닐까 싶다. 예자매도 다른 아이들 처럼 물감 소리만 들어도 신이 난다. 오늘은 물감 롤러 찍기를 해보았다. 사실 내일 어린이집 4세반 교구 수업이 있는 날이다. 이번달 들어있는 교구가 카메라와 롤러 두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를 택해서 수업을 준비를 해야 한다. 뭔가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수업이 없을까 고민하다 물감 롤러 찍기를 해보았다.  수업에 대한 실습 겸 예자매와 함께 하는 미술놀이 시간인 셈이다.

준비물은 물감(수채화 물감으로 준비했다.), 롤러, 약병(소량의 물이 필요하므로 약병에 넣어서 사용 하기 위해준비), 일회용 접시(파레트로 사용 가능)로 준비했다. 롤러에 물감을 묻힐때 물과 섞어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량의 물도 준비하자.

예자매가 좋아하는 노란색으로 시작해보겠다. 먼저 빈 접시에 노란색 물감을 짜~~주자. 필요한 만큼 물감을 덜어놓고 그 위에 소량의 물을 넣고 물감과 물이 잘 섞어질수 있도록 저어준다. 롤러로 문지르거나 붓을 사용해도 된다. 예자매맘은 롤러로 문질러 주었다.

모양틀이 있는 롤러를 사용한 예자매. 모양틀에 물감이 잘 묻을수 있도록 앞 뒤로 움직였다. 처음에는 첫째 민이가 하고 두번째는 대기중인 빈이가 했다. 제법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에 엄마 미소가 절로 나왔다는건 안 비밀.

물감의 물도 적당히 넣고 모양 롤러에도 묻힌 후 스케치북에 롤러를 문질러 주었다. 롤러 속에 있는 모양들이 종이에 잘 찍힐거라 생각하고 시작했던 미술놀이였는데 예자매맘이 생각했던거와는 다르게 물감에 롤러를 묻힌후 모양과 상관없이 종이에 색깔만 찍혀졌다. 여러번 물감의 농도를 조절하며 해보았지만.. 모양 롤러의 문제인지 다른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모양의 형태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한가지 더 말하자면 롤러를 앞으로 왔다 갔다 하면 모양틀에 묻는 것도 있지만 주변에 있는 롤러 자체에 물감이 많이 묻었다. 그걸 방지하는 차원으로 약병에 물감을 짜고 그 속에 소량의 물을 넣고 마구 흔들어서 섞어주었다. 그후 모양 롤러에만 약병에 든 물감을 짰을때가 좀 더 깔끔하게 모양틀이 종이에 찍혀 나왔다.

사진은 노란색만 찍었지만 예자매와는 연두색, 빨간색, 주황색으로 4가지 색상으로 바꿔가면서 롤러에 물감을 묻혀보았다. 아이들은 물감이 종이에 묻어 나는 과정 자체를 즐거워했다. 비록 원하던 수업 결과물은 아니였지만, 민이와 빈이는 물감으로 색칠하기를 좋아했다. 저녁을 먹고 목욕 후 30분정도 한 미술놀이라 더 놀고 싶어했지만 내일은 위해서 그만 정리하기로 했다.

오늘은 가볍게 시작한 물감 롤러 찍기였는데 좀더 연구해보고 다음번에는 스케치북이 아닌 전지에다가 해볼 기회를 줘야겠다. 그땐 롤러 뿐 아니라 손가락 도장 찍기와 발가락 도장 찍기도 할예정이다. 맘껏 놀고 난 후 물놀이 겸 목욕놀이까지 이어질수 있게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재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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