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발랄 자매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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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하루 해야할 일도 챙겨야 할것도 많다

고요한 밤 시간이 되어야만이 내게도 나만의 시간이 생긴다. 예자매맘은 여섯살과 네살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육아맘이자 직업전문학교 학생이다. 거기에 한가지 더 말하자면 게제도가 직장인 남편이 있어서 주말부부로 지낸지가 2년쯤됐다. 직업전문학교를 다니기 전에는 독박육아지만 아이들을 등원 시켜놓고 나면 잠시라도 나만의 시간이 있어 집안 청소며 빨래도 하고 자기계발 시간도 가질수 있었다.

지금은 매일 아침 아이들을 챙겨서 밥 먹이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등원 후 나 또한 직업전문학교로 출석해야 하기에 정신없이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집으로 오는 길 버스를 타기에는 노선표가 맞지 않고 매일 아침 택시로 이동하기에 비용면에서 부담스러워 택한게 걷기였다. 

평소 운동 부족이기에 이 기회를 빌어서 운동도 하고 교통비도 아껴보자는 취지였지만 종일 수업에 집중하고 집으로 오기 위해서 30~40분을 걷고 나면 피곤함과 휴식을 갖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하지만, 모든 엄마들이 다 그렇겠지만 나에겐 이때 부터가 또 다시 집으로 출근이다. 가방을 내려놓고 아침에 미쳐 정리하고 나가지 못한 집안을 정리를 시작한다. 이것도 10분정도 짬이 나야 가능한 이야기다.

곧 첫째가 하원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첫째를 받고 나면 곧 바로 둘째가 오는 시간이 된다. 연령대가 맞지 않기에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나뉘어서 다니고 있는 민이와 빈이 내년에 둘째 빈이가 다섯이 되면 첫째가 다니고 있는 단설 유치원으로 보내고 싶다 올해 말 유치원 추첨에 당첨이 되야 가능한 이야기라 잠시 접어둠.

혼자서 학교도 다니고 두 아이들도 챙기다 보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다보다. 오늘따라 무척이나 피곤하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몸살이 날거 같은 전조증상을 보인다. 온몸이 마구 아프다. 콧물도 나고 괜시리 춥고 그런다. 요 며칠 잠을 잘 못자서 피곤이 쌓인게 문제인듯 하다. 좀 쉬어야 하는데 시험이 코 앞에 있기에 쉬고 싶어도 쉴수가 없다. 

오늘은 둘째가 현장체험학습을 가서 아침부터 분주히 도시락과 간식 선생님 음료수를 챙겨서 보내고 내일은 첫째 유치원에서 학부모 참여 수업이 있다며 10시30분까지 유치원으로 가야한다. 학교도 가야하는 내겐 5월은 좀 잔인하게 느껴진다. 행사도 많고 챙겨야 할것도 많은 달이이게 어릴때는 마냥 좋아했던 오월이 어른이 된 지금은 부담으로 느껴지는 달이다.

좀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어제도 오늘도 또 내일도 나는 시간에 쫒게 아둥바둥 움직이며 하루를 살아가겠지만 오늘만큼은 잠시 내려놓고 쉬고싶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아침 티타임으로 갔던 기억이 새록 새록 살아난다. 이때가 둘째 어린이집 등원 시켜놓고 집근처 카페에서 처음으로 티타임을 가져본 시간이였다. 두아이들 다 어린집과 유치원을 늦게 다녔기에 남들처럼 차마시고 놀러 다닐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주부이기에 이또한 사치라 여기며 살았던 거 같다. 그래도 이시간을 보고 있으니 그때의 기억이 나서 기분까지도 좋아지는 듯하다.

피곤하지만 오늘 하루도 잘 견딘 내 자신을 토닥토닥 해주며 맥주 한잔의 여유를 가져야겠다. 거실과 주방은 엉망으로 되어 있어 치우고 정리를 해야하지만, 오늘은 그냥 넘겨야겠다. 이만 쉬자.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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