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심하면 고열과 함께 찾아온다

구내염 심하면 고열과 함께 온다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외출 준비를 마치고 나가려던 찰라 민이의 한마디 목이 아프고 열이나는거 같단다. 체온계를 가져와 열을 재보니 39도가 넘는 고열이다 상비약으로 보관중인 해열제를 먹인 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다행이 열을 내렸고 민이는 점심을 먹고 친구랑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다. 외출 후 집으로 돌아 온 후 잠시 쉬고 있던 민이 표정이 좋지가 않다 몸도 쳐지고 지쳐보였다 혹시 몰라 다시 열을 재어보니 이런  또 열이 난다. 그것도 39도가 넘는 고열이다. 해열제를 먹은지 세시간만에 다시금 고열이 찾아온 것이다.

좀 당황스럽다. 이럴땐 어찌 해야할까? 아픈 민이를 위해서 내가 해줄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 그저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갈수 밖엔 다른 방법이 없다.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울기시작한다. 평소 잘 참는 아이인데 절대 병원에 가지 않는단다. 하는 수 없이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었다 이것도 어찌나 싫다고 우는지 몇번 해주다 못했다.

그러다 잠시 잠이 들어버린 민이 해열제 먹일 시간이 되어 깨웠다. 해열제를 먹고 난 후 30분쯤 지났을까? 언제 아팠냐는 듯이 활동적으로 놀이를 한다. 에너자이저가 따로 없다.  열이 잡혔으니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한참 시간이 지났을때 일이다.

민이에게 문제가 생겼다. 다시 열이 난다 여전히 해열제를 먹은 후 세시간이 지났을때다. 더는 병원가는걸 미룰수가 없다는 판단에 아이들을 챙겨서 병원에 가려고 나왔다.  일요일이라 소아과병원 근무시간이 벌써 끝나버렸다. 근처 병원은 소아과 선생님이 근무를 안하신다고 대신 내과 선생님이 진료를 보실수 있단다.

이곳 아니면 응급실로 가야하나 응급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소아과샘은 안계신다. 가까운 병원으로 출발했다. 진료접수 후 대기했다 조금 기다리니 내과 선생님이 오셔서 민이의 상태를 확인했다. 민이 목이 딸기처럼 부었다고 말씀하신다. 수액과 약을 처방 받고 주사실에서 수액을 맞았다. 수액을 다 맞았는데 아직도 열이 39도에서 안떨어진다 엉덩이 해열주사 처방과 함께 입원이다.

하루종일 열이 계속 오르니 밤사이가 걱정되었기에 입원을 하고  월요일 아침 소아과 선생님께 진료를 받기로 했다. 밤사이 아무 탈 없이 잘 지나갔다 열도 나지 않아 평소처럼 열감기라 생각했다. 컨디션이 좋아보인 민이 집에 가고 싶단다 내가 보기에도 괜찮아 보여 선생님이 오케이  하신다면 통원치료 할 생각이였다.

둘째 빈이도  진료접수를 하고 소아과진료실에서 대기했다. 순서가 되어 들어가서 상태를 보신 선생님이 하신 말씀 구내염고 이번주는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단다.  빈이도 상태는 같았다. 이정도에서 열이 나지 않는게 신기할정도라고 하니 엄마의 무지로 아이들만 고생했다.

구내염은 주로 입안에 수포가 생기는 증상인데 상태가 심하면 열이 동반될수가 있다. 평소 아이의 아팠을때 증상과 조금 다르다면 서부른 판단으로 병원을 미루는게 아닌 꼭 의사선생님께 진료를 받길 바란다. 예자매의 병원생활은 당분간 지속될거 같다.

갑작스러운 입원 결정으로 인해 6월 25일이 생일인 민이 친구들과의 생일파티는 취소 할수 밖에 없다. 대신 퇴원 후 친구들을 초대하기로 약속했다.  여섯살 인생 처음으로 친구들과 함께 하는 생일파티였기에 민이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다. 퇴원할때까지 예자매가 건강해지길 바라며 이만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