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발랄 자매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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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 아이닌 짜장면과 탕수육 맛있는집


작년쯤 우리동네 아이닌이라는 중화요리집이 생겼다. 대부분의 중화요리집을 생각해보면 신속하게 빠르게 배달이 올거라 생각한다. 허나 이곳은 뭔가 특별하다 분명 중죽집이건만 일체배달을 안한다. 먹고싶으면 가게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한편으로 얼마나 음식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그런걸까? 호기심이 생겨 예자매와 함께 아이닌을 찾게 되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가게는 생각보다 넓었다. 단체손님이나 아이과 함께 오는 가정을 위해서 별도위 룸이 있었고 그 옆으로는 홀에 몇개의 테이블이 있다. 메뉴구성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게 다양한 종류의 코스요리들이였다. 아이들과 함께 왔기에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만원의 행복으로 1인세트 메뉴 중 A세트 짜장면과 탕수육에 보통 짜장면을 추가로 시켰다. 사실 예자매와 먹기에는 1인세트 메뉴만으로 충분했으나, 어른 한명과 아이 둘이라 괜시리 눈치가 보여 편히 먹고자 시켰다.




여기보이는 짜장면은 1인세트 메뉴에 나오는 짜장면이다. 보통 짜장면보단 양이 살짝 적지만 탕수육과 짜장면을 함께 먹기에 전혀 모자라지 않을것이다. 짜장의 텁텁함도 없고 깔끔하며 즉서에서 바로 만들어 주기때문에 면도 탱탱하니 쫄깃쫄깃했다. 종종 불어서 배달되는 짜장면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래서 배달은 안하구나 싶었다





반찬은 비교적 소소하게 단무지와 김치 그리고 생양파와 춘장 대신 양파를 무친 양파김치? 라고 해야 하나 생양파의 알싸함이 없어서 내 입맛에는 괜찮았다. 참고로 예자매맘은 초딩입맛이다. 고로 생양파 따윈 먹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 양파김치는 자꾸 손이 가더라 내가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았나보다 보통 가게에 와서 먹는 탕수육은 소스를 바로 부어서 나오지만 우리집 아이들은 소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자극적인것을 좋아하지 않기에 돈가스를 먹을때도 탕수육을 먹을때도 언제나 소스 없이 그냥 먹는다 심지에 감자튀김을 먹을때에도 캐찹따윈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나름 소신이 있는 어린이임.





식당오면 잊지 말고 해야 하는 말 "여기 소스는 따로 주세요" 이다. 겉은 바싹하고 속은 촉촉하다. 전혀 딱딱하거나 튀김옷이 두껍지 않다 찹쌀 탕수육도 아닌데 맛있다 아이들이도 부담없이 먹을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집 아이들은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육류고기는 오랫동안 씹어야 하기에 먹기를 부담스러워하는데 요건 입맛에 맛나보다 아에 포크 사용도 안한채 손으로 쏙쏙 집어먹는다 제법 많이 먹는 듯 하더니 몇개 먹더니 그만 먹겠단다. 많은 양도 아니것만 탕수육을 남겼다. 말은 집에가서 먹겠다는데 아마도 놀고 싶은 마음이 컸지 싶다 밥먹고 마트에 가자했더니 자기들은 다 먹었으니 그만 마트에 가지는 아이들. 간단하게 한끼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다음에 또 올까 물어보니 "응" 이러고 짧게 대답할뿐 그후 어떤 리액션은 없다. 난 도대체 뭘 기대한걸까? ㅎㅎ 어찌됐든 기분좋게 한끼 식사를 마치고 예자매와 집으로 돌아왔다 주말부부인지라 평소 식사를 함께 하지 못하는 남편의 건강을 위해 다음번에는 코스요리에 도전 해볼까 싶다 그럼 이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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