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발랄 자매들의 일상

data-language="ko"

족발 플러스 불족 아이와 어른 입맛에 취향저격

족발은 좋아하는 투자매네 가족은 요즘 고기가 먹고 싶을때 삼겹살보다킨보단 족발을 찾게 되네요.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가 투자매가 살고 있는 동네 정육점에서 족발을 직접 삶아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거든요. 그것도 앞다리 살로 만오천이면 하나를 가져올수 있답니다. 

 

 

이집 족발을 사먹은 후로는 다른집을 못가겠습니다. 첫째는 가격이 착하고 둘째는 다른집이랑 맛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이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기사러 갔다가 족발도함께 계산을 하고 오게 됩니다. 

 

 

평소 저녁을 먹을때 투자매와 셋이 주로 먹는 편이라 이렇게 족발 한팩을 사오게 되면 반절도 채 먹지 못하고 남겨요. 그럼 또 냉장고 속에 들어가서 언제 나올지 모르는 신세ㅎ 투자매는 처음 사올때 딱 한번 잘먹지 냉장고에 들어간 음식은 잘 안먹으려고 해요. 저희집 아이들이 입이 좀 짧은 편이라 남은건 두고 두고 제가 먹지 않는다면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신세가 된답니다. 

 

 

매번 남는 족발이 애물단지가 되던 찰라 핵불닭소소와 매콤한 돼지불고기 소스를 이용하면 맛있는 불족을 만들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몇번 만들어서 먹어 봤는데 시중에서 파는 불족이랑 맛차이가 없네요. 완전 맥주 안주로 딱입니다. 투자매맘은 혼술을 종종 하는편이라 음식을 만들면 부끄럽지만 맥주 안주로 보일때가 있어요. 그렇다고 엄청 주당은 아닌데 맥주는 좀 마시는 편입니다. 

 

 

이날은 집에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먹기 위해 반반족발(족발 플러스 불족)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오일을 프라이팬에 두른 후 대파와 양파를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파기름까지는 아니여도 음식 만들때 풍미가 느껴지는것 같아서 투자매맘은 이렇게 야채부터 볶은 후 메인을 넣는답니다.

 

 

양념장은 아까 보셨던 핵불닭소소와 매콤한 돼지불고기소스를 넣은 후 족발을 넣어줍니다. 이때 그냥도 먹을거라서 족발은 미리 접시에 담에 두고, 남아있는 족발로 불족을 만들준비를 했습니다.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 중불에서 주걱을 이용하여 잘 저으면서 볶아주세요. 요게 양념이라 저어주지 않으면 타버릴수가 있거든요. 요리가 끝날때까지 주의하세요. 

 

 

거의 완성이 되어 가는 불족입니다. 가장맛있는 족발집에서 반반족발 먹어본적 있는데 가격도 비싸고 생각보다 양이 많지가 않았던 기억이 있는 터라 맛도 있고 양도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요건 어른 셋이 먹어도 부족하지 않을거 같아 좋습니다. 이제 완성이 되었으니 접시에 담아볼까요?

 

 

요리를 1도 못해도 누구나 할수 있는 불족 집에서 후다닥 만들어 먹을수 있어서 더 좋은거 같습니다. 물론 직접 양념장을 만드셔서 요리 하셔도 좋지만 전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시판 양념장을 선택했습니다. 요게 단짠 단짠에 매콤까지 있어서 한번 먹으면 자꾸만 손이 가는 현상을 느낄수 있거든요. 은근 중독이라 한번씩 먹고 싶어지네요.

 

 

불족이 완성 됐으니 저녁상을 차려볼까요? 소박하지만 여자 어른 세명과 투자매가 함께 먹을 저녁밥상입니다. 아이들은 족발에다가 밥을 먹었고요. 오랜만에 놀러온 학교 동생들과 기분좋게 맥주나 한잔 하려고 했는데 운전을 해야 하는 관계로 집주인인 투자매맘만 맥주를 마셨다는 슬픈 일이 있었답니다. ㅎㅎ 비록 함께 술잔을 기울리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 이야기 할수 있는 시간이 참 소중했던 시간이였지요.

 

 

불족을 다먹지 못해서 후다닥 프라이팬에 넣고 밥이랑 볶았습니다. 불족속에 충분한 양념이 있기 때문에 밥만 넣고 잘 섞어가면서 볶은후 김가루도 함께 넣었어요. 어느정도 볶아졌다 싶으면 접시에 담아주세요.

 

 

 

칼로리를 생각하면 먹지 못하겠지만 맛은 최고였습니다.  불족으로 만든 볶음밥은 처음인데 배가 불러도 먹게 되네요. 결국 과식을 하고 말았지만요. 

 

 

윤기가 자르르 한게 진짜 맛있는데 차마 다 먹지는 못하겠더군요. 먹다가 중간 쯤 수저를 내려놓았습니다. 족발 하나 사서 아이도 어른도 맛있는 한끼를 먹을수 있었습니다. 간단하면서도 입맛 살려주는 한끼식사나 술안주로 어떠신가요? 이상 마치겠습니다.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
data-language="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