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발랄 자매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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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한 사이에 생긴 화상 대처 방법은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집에서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사건 중 하나가 아이가 화상을 입는 경우가 아닐까 싶다. 예자매맘 역시 둘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아이가 성인이 될때 까지 흉터 생기지 않고 아무탈 없이 잘 커주었음 하는 바램으로 생활하고 있다. 허나 사고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생기게 될지 아무도 예측 할수 없다는. 아차 하는 순간 아이들은 다치게 되는거 같다. 첫째 민이를 예로 들어본다면 두돌 무렴 생일이 지난 후 몇일이 채 되지 않아 발바닥에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사건의 배경은 이렇다. 친정 방문때 엄마가 좋은 소고기가 있으니 맛있게 먹으라며 손수 챙겨주셨다. 그땐 소고기 하나가 민이를 잡을 줄 몰랐다는 ㅠㅠ 집에 돌아와서 저녁으로 소고기 구워 먹을 준비를 하는 도중 남편이 전기 그릴을 켜놓고 잠시 방에 들어간 모양이다. 옆에는 나와 민이가 있었으나, 전기 그릴을 켜놓고 갔을거라 생각을 못한채 잠시 물건을 제자리에 두려고 일어난 찰라 아빠 바보 민이가 아빠한테 가고자 전기 그릴을 발로 밟게 되었다. 아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 발바닥 전체에 물집이 생기고 어찌나 아파하며 울던지 지금도 그 기억을 잊을수없다. 그 당시 난 예동이가 7개월쯤 임신상태였다. 몸도 무겁고 집도 멀어서 민이와 둘이서 한달 정도 병원과 집을 오가며 참 많이도 고생을 했던 지금도 어제 일 처럼 떠오른다.






다행이 지금은 발바닥에 흉터 하나 없이  말끔하게 나은상태. 여자 아이고 막 여름이 시작될쯤 다친거라 한달이 넘도록 붕대를 감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민이가  화상을 입고 나서는 아에 전기 그릴을 치워버렸을정도 조심하며 지냈왔건만 한번도 아니도 올해 또 다시 민이가 화상을 입었다. 이번에는 손가락 끝에 화상 수포가 생겼다.

유치원 방학이 있어 새학기 시작전에 외가에 방문한 다음날 오후, 식당을 운영하는 친정엄마 가게에 손님이 있어 전기 난로를 켜놓은 상태였는데 민이가 나오다 그만 난로에 손을 집었나보다. 다친게 아플만도 하건만 엄마에게 혼이 날까 겁이 났는지 바로 내게 말하지 않고 약간의 시간을 보낸 후 손이 아프다며 보여준다. 어찌나 속이 상하며 마음이 아팠는지 모른다. 그즉시 찬물에 손을 가져다가 열기를 식히고 근처 병원으로 갔다. 가는날이 장날이라 해야 할까? 하필 점심시간이 걸려서 바로 치료는 받지 못하고 진료접수를 해놓은 뒤 다시금 친정집으로 돌아왔다. 병원과 가까운 거리라 그나마 편하게 이동할수 있었다.





두돌때도 그렇고 여섯살이 된 지금도 그렇고 상처를 잘 치료받고 있기에 흉터는 생기지 않을거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위안을 삼으며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경우 엄마가 해애 할 일에 대해 간단히 정리 해보고자한다. 먼저 화상을 입은 즉시 당황하지 말고 화상부위를 흐르는 차가운물에 30분정도 식혀준다. 열기가 빠졌다면 그 즉시 가까운 종합병원외과나 상처정도가 깊다면 전문화상병원으로 방문하는것이 좋다. 거주하는 곳에 전문화상병원이 있다면 좋겠지만 만약 거리가 너무 멀어서 망설여진다면 가까운 종합병원외과를 가도록하자. 수포가 생긴정도는 표재성2도 화상이라 하는데 제 경험상 일반외과에서도 충분히 치료받아도 흉터없이 깨끗하게 낫기 때문이다. 화상치료는 초기에는 매일 상처 소독을 해야하고 추후 이틀에 한번꼴로 병원에 가야 하기에 병원이 너무 멀다면 치료받은 아이도 부모도 힘들거란 생각이 든다.

아직 손가락 화상이 다 낫지는 않았지만 이젠 상처가 제법 나아가고 있기에 집에서 화상연고를 바르며 대일밴드로 관리해주고 있다. 병원은 종종 진료보러 가면서 상처부위 확인해주고 있다. 사실 아이가 화상 입었을 경우 엄마가 해줄수 있는게 별로 없는듯 하다. 발견 즉시 열을 식혀주는것과 병원에 데려가는 게 전부이다.

전에 병원에서 돌도 되지 않는 아이였는데 친할머니가 아이에게 뜨거운 물을 쏟아서 얼굴과 한쪽 팔이 심하게 화상을 입은경우다. 아마도 샘재성2도 화상이였던거 같다. 그 아이는 할머니의 초기 대응이 미숙해서 아이가 병원에 가는 도중 이미 피부가 익어버렸다는..  이처럼 심하게 화상을 입었을 경우엔 아이는 흐르는 찬물에 열을 식혀주고 직접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119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그랬다면, 흉터가 조금은 덜 생겼을거란 안타까운 소리를 들었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조심하고 또 조심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는걸 명심하고 내 아이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부모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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